김구 대한약사회장이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책임을 지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약사회 회무의 이선으로 물러나고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함과 동시에 수석부회장 중심의 회무로 개편하는 것으로 회원들의 뜻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복지부와의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정책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약사회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것.
김구 회장은 "약사회 내부갈등을 해소하고자 임시총회에서 가부를 결정하고자 했지만 어느 의견도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집행부 뜻에 반대의 의사를 표시한 141명 대의원의 의견을 존중해 당장이라도 약사회장직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비상투쟁위원회를 오늘 부로 전격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이 전권을 부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도록 하겠다"면서 "새롭게 구성되는 비대위에 있어 위원 구성에서부터 향후 활동에 대해 전권을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 비대위의 운영은 민병림 서울 지부장과 김태현 경기도 지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구 회장은 "새 비대위의 운영을 민병림 지부장과 김현태 지부장이 맡아, 위원을 구성하고 비대위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힌 것.
김 회장은 "기본 회무에 있어 기존의 고유 업무들을 박영근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해 회원 민생을 책임지고 챙길 수 있도록 위원회 업무를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이번 주 중에 업무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