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양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15일 "심근경색 발병 후 1년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새 항혈소판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10명 중 1명으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환자 인식은 7%에 그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장 교수는 이날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심근경색을 비롯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사망 현황과 대처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장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이 처음 발생한 환자의 90분 내 관상동맥중재술 성공률이 91.2%에 달하는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치료율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초기 발생환자의 생존률 증가를 위해서는 퇴원 후 사망률 감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치료 한계점을 인지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며 그 일환으로 1년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브릴린타(티카그렐러)' 등 새 항혈소판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전체에서 적용 가능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통합적 시스템 도입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편, 현재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항혈소판제는 '클로피도그렐(대표약 플라빅스)' 성분이다.
'브릴린타'는 플라토라는 임상 시험에서 클로피도그렐 대비 1년내 심혈관계 사망률을 21% 낮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약은 현재 심평원에서 보험 유무를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