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인턴, 레지던트는 우리나라 의학의 미래입니다. 그들의 수련환경이 나아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중앙대병원 임인석 교육수련부장(소아청소년과)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전공의 수련환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객관적 평가를 통해 문제가 있는 수련병원은 색출해야 된다고도 밝혔다.
김성덕 중앙대 의료원장은 작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병원 교육수련부 조직 개편에 적극 투자했다. 교육수련부를 교육수련팀과 역량개발팀으로 나누고 직원 6명을 충원하는 등 확대개편한 것.
임 교육수련부장은 "작년에는 하드웨어 보충에 신경을 썼다면 올해는 해외학회에 나가는 사람에게 지원금을 주고 급여를 올리는 등 전공의 복지에 더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은 작년 수련의들이 공부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도서실에 구독하는 저널 수도 늘렸다. 현재는 인턴 숙소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 부장은 "대부분의 수련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만 원외교육으로 1박2일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인턴부터 레지던트 4년차까지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는 중앙대병원만이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레지던트 선발과정에 대해 인턴들이 이의를 제기한 문제도 긍정적인 현상으로 바라봤다. 또 부실 수련병원에 대해서는 패널티가 당연히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부장은 "과거에는 부당함이 있어도 소위 찍힐까봐 말을 꺼내지 못했다. 부당함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문제가 실제로 있다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병원신임평가 항목에 전공의 부분을 구체화 시켜 반영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임 교수는 현재 병협 병원신임평가위원이기도 하다.
전공의 수련환경, 급여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점수화시켜 병원평가에 반영한다는 것.
그는 "지금까지 전공의 부분은 권고사항으로만 쳤었는데 의무사항으로 적용해 점수화시켜 최종적으로 전공의 정원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