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병원 규모에 따른 매출 차이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건진센터를 활용해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엘리오앤 컴퍼니 성만석 상무는 21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병원 건진센터 운영전략 연수교육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건강검진센터에 대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 상무는 "지금까지는 규모가 작은 병원이 수익 면에서 대형병원을 앞지를 수 없었다"며 "하지만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제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이어 "이러한 흐름에 맞춰 건진서비스 또한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건진센터에 대한 발상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건진서비스를 개선해야 할까.
그는 지금까지 건진센터를 바라봤던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급히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 상무는 "지금까지 대다수 병원들은 건진센터를 수익성만으로 바라봤다"며 "이제는 연구지원 자료로 활용해 2차적인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고가장비, 인테리어로 승부를 보겠다는 인식도 버려야 한다"며 "이제는 인테리어는 기본 사항이며 얼마나 빨리 외래진료로 연결시킬 수 있는가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병원의 브랜드 파워에 기대 건진센터를 키우겠다는 생각 또한 버려야할 부분이라고 단언했다.
이제는 건진센터를 통해 병원의 브랜드를 높인다는 역발상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 상무는 "사실 건진센터가 병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이익으로 따지면 43~87%에 달한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이익을 바탕으로 외래진료와 연계성을 높이면 병원 재정은 물론 브랜드 향상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이 건진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