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이용 환자 1인당 진료비가 지역간 최대 3배 차이가 날 정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10년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의 자격과 진료비 지급 자료를 토대로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를 살펴보면, 1인당 진료비용은 전북 부안군이 18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함평군 180만원, 전남 신안군 177만원 순으로 나왔다.
진료비용이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로 66만원이었고,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 장안구는 평균 72만원으로 진료비는 최대-최소 지역 간에 약 3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공단은 "전북 부안군을 포함한 전남 지역은 노인층이 많이 밀집한 농어촌 지역이기 때문에 진료비가 높게 나왔다"고 풀이했다.
환자 거주지와 요양기관 소재지를 연결해 관・내외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관내 의료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90.4%), 부산·울산·경남권(88.4%), 수도권(84.8%) 순이었다.
반면 환자의 거주지역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진료를 받는 비율은 충청·강원·호남권에서 15%가 넘게 나왔다.
충청권은 관할지역내 소재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비율이 83.0%로 가장 낮았고, 강원권(83.2%), 호남권(84.5%) 지역 순로 타지역 의료기관으로 유출이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 보면 유출 환자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환자거주지(동일 시·군·구)내 의료기관 방문일수 비율이 높은 지역은 원주시 85.1%, 춘천시 84.8%, 진주시 84.8% 순이었다.
이에 반해 울릉군은 32.4%, 신안군 33.8%, 청원군 34.2%, 양양군 34.8%에 불과해 지역별 거주지역내 의료기관 이용비율은 약 3배 차이가 났다.
공단은 "1인당 연간 투약일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4월부터 시행예정인 만성질환자 관리강화제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