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수가 지년 10년간 총 5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보에 가입한 재외국민 또한 388% 이상 늘어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공개한 '2011 건강보험 주요 통계' 지표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50만 7427명의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11.1% 급증한 수치다.
10년간 외국인 가입자의 증가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2002년 외국인 가입자는 총 7만 9211명에서 50만 7427명으로 10년간 총 5.4배가 늘었다.
이는 국내에서 직장을 얻어 생활하는 외국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02년 외국인의 직장-지역 가입자 비율 중 직장 가입자는 56.9%(4만 5108명)를 차지했지만 2011년에는 77.6%(39만3703명)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가입자의 거주지는 경기 17만 3806명, 서울 11만 3480명, 경남 4만 3272명, 인천 3만 1252명 순이었다.
한편 건보가입자 중 재외국민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
2002년 4천 822명에 불과하던 재외국민은 2011년 현재 2만 3544명으로 388% 늘었다.
재외국민 역시 지역 가입자 보다 직장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 10년간 직장 가입자가 비율이 21%에서 73.4%로 대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