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마케팅에 접목시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동국제약의 마케팅 방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기금으로 사회소외계층을 돕는 등의 활동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도 제고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
동국제약은 최근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을 위해 국제구호개발 단체 월드비전에 '사랑의 도시락' 777개를 전달했다.
이번 도시락 전달은 동국제약이 작년 하반기에 펼친 '제2기 착한 병원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기금으로 이뤄졌다. 1기 캠페인 당시 500개 보다 277개가 더 늘어난 숫자다.
착한 병원 캠페인은 의사들이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생활 속 건강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동국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동국제약은 착한 병원 캠페인에 참여한 의사에게 질환 정보와 영양관리, 운동관리 등이 담긴 건강관리 정보책자와 거치대 키트(kit)를 제공했다.
또 참여한 의사들의 이름으로 일정 금액을 적립, 캠페인 종료 후 사회 소외층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했다.
동국제약 김희섭 본부장은 "제약이라는 그 자체가 아픈 것을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 봉사활동과 추구하는 게 같다. 장학금 등 눈에 보이게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말 한마디, 작은 정성이 오히려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개월마다 한번씩 착한 병원 캠페인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회봉사를 마케팅과 연결하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월드비전이 2000년부터 진행해온 사회봉사활동이다.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에게 최소한 하루 한끼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