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의협회장을 뽑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상 선거는 마무리됐고 유권자들의 표심이 누구를 선택할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6명의 의협회장 후보들은 오늘(24일) 열리는 경상남도의사회 정기총회 참석을 끝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종료한다.
후보들은 이날 선거당일 마지막 변수인 정견발표를 준비하고 각 캠프는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
한 후보는 "22일, 23일 서울지역 투어와 경남의사회 총회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선거운동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후보들은 지난 2주간 수도권과 지방, 개원의와 교수를 가리지 않고 만나면서 지지를 호소해 왔다.
하루 수십명의 선거인단을 만나는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았다. 선거인단 한명이라도 더 직접 만나는 것이 자신의 지지표로 연결될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
다른 후보는 "모 지역의 경우 3번이나 방문할 만큼 공을 들였다"면서 "전화로 선거인단과 접하는 것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고 말했다.
각 후보캠프들은 저마다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후보가 가진 기본적인 지분에 새로운 지지층이 가세하면서 확고한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의료계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초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선거 초기에는 전의총-반전의총 구도가 형성되면서 나현, 노환규, 주수호 후보가 주목을 받았지만 윤창겸, 최덕종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선거당일 유세, 참석률, 결선투표 등이 최종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누가 의협 회장이 될런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