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심장학회가 주는 올해의 젊은 최고 과학자로 선정돼 화제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40)가 미국심장학회로부터 '2012년 올해의 젊은 최고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교수는 아시아 의과학자로는 최초이며, 최연소 수상자라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심장학회의 '올해의 젊은 최고 과학자상'은 전 세계 심장학자 중 최근 5년간 학술 업적과 심장내과 분야에 학문적으로 크게 기여한 것을 평가해 매년 한명의 의과학자만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미국심장학회는 전 세계 200명 이상의 수상 후보자들을 심사했다.
박 교수는 70편 이상의 논문에 직접 참여하고, 작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제1저자로 논문 게재, 심장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순환(Circulation)'에는 두 번 논문을 게재하는 등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NEJM에 게재된 ‘협심증 환자의 약물 용출성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사용 기간’에 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임상적 연구결과로 평가받았다.
박 교수는 약물코팅 스텐트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혈전증을 막기 위해 환자가 먹는 항혈소판제 사용과 그 복용 기간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한편, 박 교수는 2009년 ‘유한의학상’, 2010년 분쉬의학상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