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과학회가 2017년 세계신경과학회 유치를 위해 6일부터 열리는 춘계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경과학회 김승민 이사장(연세의대)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춘계학술대회 메인 이슈는 세계학회 유치를 위한 교두보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신경과학회는 2년마다 열리는데, 2017년 유치 국가가 아시아 차례다. 일본, 인도를 비롯해 홍콩과 중국 연합국 등이 개최 경쟁국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6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대양주신경과학회(AOCN)에서 2017년 개최국을 합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내년에 열리는 세계신경과학회에서 각 국가마다 발표(presentation)를 갖고 최종 결정된다.
김승민 이사장은 "이미 우리나라는 작년 세계신경과학회에 참석해 유치회를 열어 이미 다른 나라들보다 선점효과가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세계학회 유치 지원금도 확보해 놓았다"고 말했다.
신경과학회는 특히 세계학회 유치를 위해 이번 춘계학술대회 개최에 온힘을 쏟고 있다.
우선 학술능력을 보이기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논문 투고를 독려했다. 학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초록 제출을 권하거나 가을학회에서 발표했던 내용이라도 접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승민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AOCN 위원을 많이 초청했다. 13명이 방문한다. 이들 위원들에게 학회 입장을 표명하고, 우리나라 학회의 파워도 보여주면서 친분도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뇌졸중, 수면학회 등도 우리나라에서 세계학회를 유치했다. 학술적인 활동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