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설마 그 교수님…" 리베이트 수사 C대학병원 충격

보직자 긴급 대책회의 소집…의료진들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2-04-03 08:40:59
C대학병원 P교수가 수천만원 대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병원이 폭탄을 맞은 듯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은 긴급 보직자 회의를 소집하는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C대병원 보직자는 2일 "아직 병원 차원에서도 정확한 팩트를 알지 못한다"며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보직자들과 해당 과장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아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병원의 동료 교수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이미 정년퇴임을 마치고 촉탁 교수로 병원에 온 원로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C대병원 모 교수는 "명예롭게 퇴임한 선배인데 어쩌다 이런 일에 연루됐는지 모르겠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P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호흡기 전문의로 주요 학회 이사장과 회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세계학회 조직위원장까지 지내는 등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C대학 대학원장을 역임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다른 교수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며 "설사 사실이라해도 뭔가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했다.

특히 이로 인해 병원과 제약계에 후폭풍이 일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C대병원 내과계 교수는 "그 교수는 H사와 L사, J사 제품을 많이 쓰는 걸로 아는데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면 이들 제약사도 엮일 수 있다"면서 "자칫 병원 전체로 파장이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 대학병원 고위 보직자는 "이러한 일에 이름이 올랐다는 것 자체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후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인정하고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