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정림 전 의사협회 대변인을 국회로 보내자는 운동이 의료계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성공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정림 전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공천 1번을 받아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문 전 대변인이 비례대표 1번으로 낙점된 데에는 전의총과 노환규 당선자의 지지가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외부적 상황으로만 보면 비례대표 1번임에도 국회의원 당선 여부는 섣불리 결론 내리기 어렵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정을 받으려면 당지지율 3% 이상이거나 지역구 국회의원 5명이상을 배출해야 하는데 현재의 자유선진당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자유선진당은 총선을 앞둔 여론 조사에서 정당지지도 1~2%대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지역구에서도 심대평 대표마저 세종시에서 고전하는 등 5석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계에서는 문정림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정당투표는 '자유선진당'을 찍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의사들 뿐 아니라 주위 가족들, 방문하는 환자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문 전 대변인을 자유선진당 대변인으로, 또 비례대표 국회의원 1번으로 배정하는데 공을 세운 전의총과 노환규 당선자가 자유선진당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노 당선자는 최근 열린 시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서도 "문정림 전 대변인을 국회로 보내기 위해 정당 투표는 자유선진당을 찍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이 운동은 자유선진당을 지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의사 문정림을 국회로 보내자는 것"이라면서 "객관적 상황속에서도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문정림 전 대변인이 국회에 입성한다면 의사들의 정치적 역량을 대외에 과시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의사들의 지지를 받아 문 전 대변인이 국회에 입성한다면 김용익 교수에 맞서 의료계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