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좋을까, 개복수술이 좋을까. 두 방법의 비교를 위한 무작위 전향적 연구가 이뤄진다.
대한위암학회 산하 복강경위장관연구회는 최근 '진행성 위암의 복강경 수술'에 대한 안정성과 종양학적 유용성을 확립하기 위해 전국 8개 대학병원에서 전향적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국소 진행 위암환자에서 복강경과 개복 위암전절제술 및 D2 림프절 절제술의 비교를 위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이란 이름으로 6년간 진행된다.
참여대학병원은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동아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8곳이다. 연구책임자는
계명대 동산병원 위장관외과 류승완 교수는 "조기 위암의 복강경수술 유용성 연구는 이미 많이 이뤄져 복강경 위절제술이 통상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진행성 위암은 임상 증거의 부족으로 아직 개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은 환자가 자신감을 빨리 회복하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도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