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연합, 우리, 사랑, 성모, 삼성, 제일, 중앙, 현대…
수수께끼 하나. 이들 단어는 의원 명칭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3위부터 순위다. 그렇다면 1~2위는 무엇일까?
2012년 1분기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2만 7천여 곳의 의원 명칭을 분석한 결과 과반수에 달하는 의원이 원장 이름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만 곳이 넘는 의원들이 박XX의원이나 김XX의원과 같은 형태로 원장 이름을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에 윤 의원이나 수민 의원과 같이 성이나 이름을 사용한 곳까지 합치면 전체 의원의 절반 이상을 넘어선다.
다음으로 의사들이 선호하는 명칭은 지역명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다.
'서울' 명칭이 들어간 곳이 8416개, '인천'이 1395개에 달할 정도로 시도 명칭이 흔하게 쓰이고 있다. 구, 동, 면, 읍 명칭을 합치면 수치는 더 늘어난다.
원장 이름과 지역명을 제외하고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단어는 '연세'다.
'연세'는 총 1345개가 쓰여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의원 20곳 중 1곳은 '연세' 간판을 달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연합' 명칭을 718곳이, '우리'를 616곳, '사랑'을 605곳, '성모'를 595곳, '삼성'을 519곳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또 '제일' 428곳, '중앙' 353곳 '현대' 340곳, '아이' 294곳, '미래' 253곳, '푸른' 247곳, '밝은' 185곳, '고려' 160곳 등이 뒤를 이었다.
숫자가 들어간 명칭에는 '365'가 64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1세기'가 37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