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음파 연수강좌에 대한 개원의들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오는 13일 창립학술대회와 함께 연수강좌를 열 예정인 가운데 대한검진의학회도 6일 개원의를 대상으로 제1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한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주최의 연수강좌의 경우 사전등록 일주일 만에 약 300여명이 접수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검진의학회 주최 연수강좌 역시 개원의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검진의학회에 따르면 3일 현재 약 200여명이 사전등록한 상태이며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이번 초음파 연수강좌를 계기로 신규회원이 증가했다.
검진의학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강좌 사전등록자 중 비회원이 약 30%에 달한다"면서 "평소 초음파 강의에 목마른 가정의학과, 외과, 일반과 개원의들이 주로 신청했다"고 전했다.
연수강좌는 초음파 장비 및 사용법부터 초음파 품질관리, 간, 기타 상복부 질환의 초음파 강의 등으로 구성했다. 또 간암 검진의를 위한 복부초음파 검사는 라이브강좌를 통해 시연해 보일 예정이다.
검진의학회 연수강좌에는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 개원의들이 신청하고 있다.
왜 이처럼 의료계에 초음파 강좌 붐이 일고 있는 것일까.
이는 정부가 초음파 급여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급여화가 된 이후 복지부가 재정 부족을 이유로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을 감안해 사전에 질 관리 교육을 철저히 받아두겠다는 것이다.
연수강좌 준비위원장을 맡은 안창수 검진의학회 부회장(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은 "초음파는 개원가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질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초음파 급여화를 대비한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대한초음파의학회와 코웍(co-work)을 맺고 앞으로 두 달에 1번씩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지금까지 초음파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던 탓에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