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은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조선, 반도체, 자동차 사업을 넘어서는 신성장 동력이라는 주장이다.
디지털병원수출조합 이민화 이사장은 4일 서울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의료산업의 중요성과 디지털병원 수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우리나라 성장을 이끄는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를 제시하며 의료산업은 이들을 훨씬 뛰어넘는 21세기 최대 산업이라고 환기시켰다.
조선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800억달러, 메모리 반도체는 1000억달러, 자동차는 1조달러인데 반해 보건의료산업은 5조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의료산업에서 의료관광, U헬스, 디지털병원 수출로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측했다.
그는 "해외환자를 100만명 유치하면 30억달러의 수입을 낼 수 있고 U헬스는 전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시작한 나라가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00병상 규모의 디지털병원을 수출하면 2억달러의 수입이 생긴다. 연간 100개병원을 만들어내면 300억불의 수입이 생긴다. 전세계적으로 병원이 연평균 3000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디지털병원은 공간, 시간, 인간이 융합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국가간 거리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 그래서 원격이 중요한 개념이 된다. 또 병원을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