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학의 대가인 김세철 명지병원장(비뇨기과) 논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1위를 차지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의학도서관의 생의학 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인 'BioMedLib’이 발표한 세계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20편 중 김세철 원장의 논문이 1위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1위로 뽑힌 김세철 원장의 논문은 ‘Regaining of morning erection and sexual confidence in patients with erectile dysfunction’이다. 이는 지난 2006년 '아시아 남성과학회지(Asian Journal of Andrology)' 8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120명의 발기부전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로 새벽발기를 회복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새벽발기를 회복했을 때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것은 ▲남자로서 자신감을 더 많이 갖게 되었다(74%) ▲더 건강해진 것 같다(30%)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25%) ▲매사에 더 적극적으로 되었다(19%)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는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새벽발기를 성건강의 지표로 믿고 있기 때문에 발기력에 자신감이 없는 남성은 아침에 일어나면 새벽발기가 잘 되는지 확인하려 한다.
즉, 새벽발기가 불량한 남성은 자신의 성건강에 대해 불안 초조해 하고, 성에 대한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며, 성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가져올 수 있었다.
김 원장은 중앙대 초대 의무부총장과 용산병원장,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관동의대 명지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장, 대한성학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의료기관평가인정원 평가심사위원장, 한국의료QA학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