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어려우니까 의료계도 어려운건 당연합니다. 제네릭도 응용하면서 써야 합니다. 또 새로운 약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는데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최병휘 이사장(중앙의대)은 2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메디탈타임즈>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병휘 이사장은 "학회는 후원사의 도움이 없으면 운영이 어렵다. 회사별로 홍보해왔던 것을 학회와 연계해서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포지엄 활성화, 학회의 국제화도 제약사의 홍보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학회에서 하기 때문에 비교적 홍보하기도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도 올해부터 국제화했다.
발표는 영어로 진행되며, 초록집도 영문으로 제작됐다. 사전등록 400명 중 50~60명이 외국인이다. 이 중 초청 연자는 15명이다.
최 이사장은 "리비아에서도 인터넷을 보고 찾아왔다. 우리나라 국제학회는 대부분 초청자 위주고, 본인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는 적다. 세계알레르기학회가 곧 열리기 때문에 최근 우리나라 학회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가 국제적 위상을 가졌다고 자랑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존 한일 컨퍼런스, 서태평양 심포지엄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학회를 많이 알려왔기 때문에 국제 학술대회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학회장 한쪽에 기념 박물관을 따로 마련했다. 학회의 40년 역사와 기여 인물이 전시돼 있다.
최 이사장은 "2015년 12월에 열리는 세계알레르기학회에 초점을 맞춰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박물관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2년전 창간해 작년 SCI에 등록된 영문학술지 AAIR(The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journal) 심포지엄도 별도로 열린다.
그는 "올해부터 6번에 걸쳐 학술지를 발간할 예정이다. 연말이면 첫번째 인용지수(IF)가 발표된다. 현재 2.0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휘 이사장은 "국제화 작업을 통해 아시아쪽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전 집행부가 해오던 것을 잘 이어 내적으로 튼실하게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