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제주 롯데호텔 '신바로캡슐' 심포지엄
"신바로, 괜찮은 약인가요?"
25일 저녁 7시 제주 롯데호텔. 세계가정의학회 제19차 아시아태평양학술대회에 참여중인 150여 명의 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산 4호 천연물신약 '신바로캡슐'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듣기 위해서다.
#i1#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는 이 자리에서 '신바로'를 안전한 약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먼저 이 약에 대한 임상에 참여했던 경험담을 소개했다.
하 교수는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다.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임상이긴 해도 '쎄레브렉스'라는 세계적인 약과 비교한다는 것에 말이다. 대다수 약들은 허가 임상을 할 때 오래된 약과 비교한다. (녹십자가) 자신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하 교수는 결국 '신바로' 3상 임상시험에서 '쎄레브렉스'와 비교해서도 대등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신약이라는 기본 장점에다 앞으로 안전성 측면의 에비던스(evidence)를 축적하면 특히 장기 복용 면에서 기존 NSAID에 비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동물실험 결과에 나타난 관절연골 보호 효과가 보다 정교한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입증된다면 경과조절제(DMOAD) 효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 교수의 강연이 끝나고 참석한 의사들은 '신바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천연물이라고 하면 걱정되는 것이 간기능 이상인데 이는 어떤지 ▲NSAID를 쓰다보면 환자 불편 증상에 부종이 있는데 신바로는 괜찮은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좌장을 맡은 관동의대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천연물 신약은 적절한 조합을 찾기 힘들다. '신바로'는 6개의 물질을 잘 골라 독성이나 해로운 효과는 줄여놓고 효능은 시너지를 내는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약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번 직접 처방해 보고, 효능이나 부작용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내주면 국산 천연물신약이 발전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