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환자 안전뿐만 아니라 직원의 안전 보건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 인증을 받았다. 의료기관으로서는 처음이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유해, 위험정도를 평가하고 개선하면서 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건국대병원에 인증서를 수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의 인증 사업은 1999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1113개 사업장이 인증을 받았다.
건국대병원은 지난해 7월 인증신청 후 공단의 실태심사 및 인증심사를 받아 지난 10일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
공단은 병원의 병동과 외래를 포함한 전부서, 미화와 보안 등 협력업체 등에 대한 안전보건상의 매뉴얼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이밖에 전직원 대상교육, 경영층 면담을 통해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확인했다.
인증을 계기로 건국대병원은 매월 4일을 '안전보건 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새로운 매뉴얼과 절차서를 만들어 전직원과 공유했다.
또 직원들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재활의학팀에는 손목보호대, 환자이송반에는 허리보호대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양정현 의료원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환자들이 마음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고 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