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이 국내외 의료봉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부인과 교수를 단장으로 지난해 2월 꾸려진 의료봉사단이 첫번째 해외봉사지역으로 몽골을 선정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상훈 단장(산부인과)은 31일 "중앙대병원이 봉사단을 꾸려서 해외봉사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내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해 왔지만 산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봉사의 의미와 함께 봉사단의 활동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봉사는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다. 작년 한해는 강원도 등 국내의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봉사도 거리상의 문제지 챙겨야 할 부분이다. 필리핀, 베트남 등은 가까우면서도 의료혜택을 줄 수 있는 곳이다. 몽골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네팔까지는 영역을 넓힐 것이다. 평양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병원 의료봉사단은 2011년 12월 현재 총130명으로 의사는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몽골 봉사활동에는 내과, 외과 의료진과 간호사, 행정인력 등 11명이 참여한다.
몽골 봉사단은 1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몽골 바얀울기도 울기시와 울란바트르시에서 무료검진과 진료 등 의료봉사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상훈 단장은 "의료봉사의 주목적은 환자치료, 지역사회 보건 계몽이다. 여기에 유대관계 맺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교육정보 제공, 외국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형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