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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넘게 냈는데 3천원짜리 발기약 2알 주나요?"

비뇨기과 의사들, 값싼 복제 발기약 출시후 난처함 호소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2-06-04 06:33:30
최근 발기부전약을 처방하는 일부 의사들이 난처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유는 처방료보다 월등히 싼 비아그라 복제약 출시 때문이다.

실제 최근 출시되는 비아그라 복제약 가격을 살펴보면 50mg은 3000원 안팎으로, 100mg은 6000원 가량이다. 같은 용량의 원조약 비아그라보다 3분의 1 이상 싼 가격이다.

이중에서도 한미약품의 팔팔정 50mg은 2500원으로 가장 싼 약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반해 진료비는 2~4알 처방에 보통 1만~1만 5000원 선이다.

상황이 이렇자, 한 비뇨기과 의사는 "비아그라 복제약이 워낙 저가에 나오다보니 골치가 아파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환자들이 정보가 빨라서 비아그라 복제약이 싸다는 것을 다 안다. 그래서인지 평소대로 2~4알 정도를 처방해주면 말이 많다. 1만원 넘는 진료비를 냈는데 고작 몇 천원어치 처방을 내주냐고 볼멘소리를 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기약은 환자의 심혈관 상태 등을 봐가면서 적당히 알약 수를 처방해줘야 한다. 오남용 우려 의약품이기도 하다. 싸다고 수십알 처방해 주면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내과 개원의도 저가 발기약 때문에 난감하다고 했다.

그는 "보통 비아그라 2알 처방해 주면 만원 받고 4알은 1만 5000원 받았다. 환자들도 1만원이 넘는 비아그라 약값에 2~4알 처방해주면 그려려니 했다. 하지만 이제는 2000원대 약이 나오니 은근슬쩍 더 처방해달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1만원 넘게 진료비를 냈는데 약을 적게 받아가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솔직히 싼 발기약을 많이 처방해준다고 해서 진료비 역시 그에 비례해서 올리지 못한다. 12알 처방해주고 진료비 4만 5000원 달라고 하면 다른 병원으로 갈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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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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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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