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PM을 만나다] 한국릴리 김계원 차장
'시알리스 5mg(타다라필)'.
이 약에는 유독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붙는다. '세계 첫 매일 먹는 발기부전치료제'라는 닉네임도 그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시알리스 5mg'은 작년 10월 미 FDA에서 또 하나의 최초라는 호칭을 추가했다.
바로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유일한 발기부전약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 적응증은 국내에서도 지난달 21일 허가를 받았다.
한국릴리 마케팅팀 김계원 차장을 12일 만나 '시알리스 5mg'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적응증 추가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발기약의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발기부전과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동반율이 높은 질환이다.
실제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실린 자료를 보면, 국내 발기부전 환자의 80% 이상이 전립선 질환을 동반했다.
또 독일에서 30~80세 5000여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역학연구에서도 발기부전 환자의 72%가 발기부전의 주요 위험요인인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했다.
이 때문인지 대부분의 비뇨기과 의사들은 두 질환의 연관성을 고려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말한다.
이번 '시알리스 5mg'의 적응증 확대는 한 가지 약으로 발기부전 및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징후를 모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전에는 이런 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 동반 치료율은 어떤가
낮다고 보면 된다. 두 질환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하나의 질환만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두 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는 얘기다.
이번에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시알리스 5mg'의 등장은 두 질환을 같이 치료해야한다는 인식을 높여줄 것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적응증에 대한 보험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세 가지 적응증에 대한 처방을 받고 한 달 복용했을 때 드는 본인부담금은 15만원 선이다.
세 가지 적응증을 다시 정리해 달라
이번 적응증 확대로 시알리스 5mg은 ▲기존의 발기부전 치료에 대한 적응증 외에 ▲발기부전과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동반한 환자 ▲양성 전립선 비대증 징후 및 증상 치료 등 3가지를 보유하게 됐다.
향후 마케팅 방향은 어떠한가
'시알리스 5mg'의 우선적인 프로모션 방향은 발기부전 치료다. 그러면서 이번에 적응증을 획득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역할을 알리는 것이다.
현재 발기부전약으로 성공한 '시알리스 5mg'의 자산을 잘 활용해 두 가지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