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수면 유도제를 투여했다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 모 의사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건 관련 의사는 이름과 사진, 출신 학교까지 신상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태. 그가 근무한 병원은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등 수습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6일 산모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시신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70만명이 가입한 최대규모의 산모 카페에는 해당 산부인과의 신상을 묻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게시글에는 원장의 실명에서부터 출신 대학, 근무한 병원까지 상세한 정보가 공개된 상태이며, 해당 병원에서 출산을 한 산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블로그는 '살인범 강남 산부인과 의사'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관련 의사의 사진과 약력, 근무지까지 모두 공개하고 있다.
한편 해당 산부인과병원은 홈페이지만 열어둔 채 모든 메뉴 접속을 차단했다.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상담 메뉴와 의료진 소개 등 모든 메뉴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사이트 메뉴가 접속이 안되는 이유가 기술적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알아보고 조치하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포탈 사이트에도 검색어 창에 해당 산부인과병원을 치면 연관 검색어로 '시신유기'가 붙어 있어 신상 정보 확산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