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 매체가 인터넷을 포함한 온라인 매체로 확대된 이후 심의 건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심의 인력은 충원되지 않고 있어 업무 과중에 따른 심사 지체도 우려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7일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 매체가 기존의 신문, 현수막 등에서 인터넷을 포함한 온라인 매체로 확대된 이후 심의 접수건수가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한 달 평균 500여건이던 심의 접수건수는 심의 대상 확대 이후 1300여건으로 160% 정도 늘어난 상황.
위원회 관계자는 "평소 주간 접수건수가 대략 120~130건 정도였지만 지금은 한주에 340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인터넷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어 접수 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다보니 심의 대상 확대에 따른 업무 지연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 심의는 1차로 위원회 사무국 직원들이 심의 접수건의 양식 등을 검토해 심의위원에 넘기는 방식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심의 대상은 늘었지만 기존 인력이 그대로 운용되고 있다"면서 "심의 지체를 막기 위해 직원들이 모두 야근을 하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심의 증가 추이가 계속 이어진다면 야근으로는 업무 과중을 다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지 한 두 달간 상황을 보고 인력 충원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