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사옥은 건강보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사 사옥은 직원용이 아니고 시민의 것입니다."
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지난 24일 경남 사천지사 신축 준공식에서 공단 사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는 최근 의료계가 공단의 방만경영을 지적하면서 공단 지사가 호화청사라고 문제 삼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사옥은 건강보험만을 위한 사옥이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어 건보공단 사옥의 역할을 설명했다.
건강보험은 물론이고 장기요양보험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생애주기별 4대 건강검진, 검진 이후 사후관리도 해야 한다. 주민을 위한 운동교실 등 건강증진 업무도 있다.
김 이사장은 "작년부터는 국민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징수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4대 사회보험 민원도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공단이 풀뿌리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보공단은 사회보험 업무의 중추적 기관이자 복지부의 시군구 풀뿌리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사 사옥은 직원용이 아니고 가입자, 즉 시민의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최근 내놓은 쇄신위원회 연구결과의 제도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쇄신위원회 연구결과는 건강보험 시행 35년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보험자의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이라며 "정부와 국회를 찾아 설득하고 법 제도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