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 차기 이사장인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는 18일 "코자(로잘탄 칼륨)는 단순한 혈압약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ARB 제제 고혈압약 중 압도적으로 많은 7000여 편 이상의 임상 스터디로 강압 효과는 물론 추가적으로 심혈관질환 등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코자 발매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다.
그는 "코자는 다른 ARB 살탄 계통 약보다 아주 유익하고 유니크한 데이터가 많다. 이 약은 혈압약으로 개발됐지만 장기 보호, 성기능 장애 개선 효과 등 추가적인 이점이 많다는 것이 입증됐다. 단순한 혈압약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코자 임상은 현재까지 7000여 편으로 다른 ARB 제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LIFE나 RANAAL 연구를 통해 혈압 강하 효과는 물론 심혈관질환, 뇌졸중, 신질환 등을 예방해주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LIFE Study에서는 좌심실 비대가 있는 고혈압환자에서 코자는 혈압 강하 효과는 물론 아테놀롤과 비교해 1차 복합 결과변수(심혈관계 사망, 뇌졸중, 심근경색) 위험율을 13% 줄였다.
또 RANAAL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와 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신장 보호효과를 입증했다.
김 교수는 "혈압약의 기본 조건은 혈압 강하 효과지만 장기 손상 등 추가적인 이벤트 발생을 막는다면 약제로서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며 "코자는 이런 조건을 갖춘 고혈압약"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코자를 선택하는 이유는 많은 임상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15년이 쓰였다. 같은 계열 약은 효과도 같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