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동네의원의 진료수입은 줄고, 대형병원 진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 분석 결과를 5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총 진료비 중 의원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33.8%에서 2011년 29.3%로 감소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은 2007년 20.8%에서 2011년 21.3%로 증가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중에서도 빅5병원 진료비는 2007년 33.1%에서 2011년 35%를 차지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전체 진료비 중 외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입원 비중은 줄고 있었다.
외래 진료비는 2007년 34.5%에서 2009년 36.8%로 증가했지만 입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5.5%에서 63.2%로 감소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여전히 환자들이 질병 종류에 관계없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의료체계 기반인 동네의원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래환자는 의원, 입원환자는 병원, 중증환자는 대형병원 등으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동네의원 역할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남윤 의원은 "동네의원이 건강상담, 생활습관 개선, 질병관리 서비스 등 포괄적인 일차의료를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광역․지역 거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보건의료 취약지역인 농어촌 지역의 건강관리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역의료 기능과 질적 수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