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보직자 인선을 통해 비전 2020 계획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번 보직 인선을 살펴보면 최근 삼성서울병원이 비전에서 선포한 '환자가 만족하는 의료서비스'에서 '환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의료서비스'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9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건강의학센터장에 김재준 교수(소화기내과), 진료지원실장 온영근 교수(순환기내과)를 임용했다.
건강의학센터와 진료지원실은 병원에서 의료서비스와 직결된 부분인 만큼 환자의 만족뿐만 아니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혁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고객행복실과 미래공간기획단을 새롭게 구성했다는 점이다.
'비전 2020'의 핵심 키워드는 '환자행복'인 만큼 병원 측은 고객행복실장에 동현종 교수(이비인후과), 고객행복실차장에 송상용 교수(병리과) 등 2명의 교수를 배치했다.
이어 미래공간기획단장에 김호중 교수(호흡기내과)를 임용하고 병원 서측부지 새 병원과 일원역사 인근의 연구소, 양성자센터, 교수 연구동 등에 대한 기획 및 설계를 맡겼다.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했듯이 현재 캠퍼스 이외에 인근 부지에 새 병원과 연구소를 신축해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를 조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비전 2020의 또 다른 키워드는 '의료혁신'.
삼성서울병원은 의료진의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임상시험센터장에 박영석 교수(혈액종양내과), 인력양성센터장애 이규성 교수(비뇨기과)를 각각 임용했다.
삼성서울병원 한 보직자는 "병원 내에서 비전 2020에 따른 변화가 이미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면서 "최근 보직 인사를 통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