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가 인상에 건강보험 재정 63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평균 인상률은 2.36%다.
이는 의원과 치과의원은 각각 2.4%, 2.5% 인상됐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치다.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18일 의약단체와의 수가협상 결과를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재정은 1415억 더 투입되고, 평균 인상률도 0.37%p 더 높아졌다.
가장 먼저 공단과 협상을 체결한 병원은 내년도 수가가 2.2% 인상된다.
환산지수는 67.5점으로 추가 소요재정은 3138억원이다. 이는 전체 투입 재정의 절반에 육박하는 49.3%를 차지하는 수치다.
병원은 협상을 통해 노인 의료비 절감, 병원 경영정보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수가 인상에 합의했다.
약국은 수가가 2.9%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환산지수는 70.8점으로 소요 재정은 657억원이다.
또 한방 수가는 2.7% 인상됐다. 환산지수는 72.5점으로 413억원이 투입된다.
조산원은 수가가 2.6% 올라 환산지수가 106.9점에 이르렀지만 추가 소요 재정은 0.19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공단과 수가 인상률에 합의하지 못했다.
공단은 최종 협상에서 각 단체에게 2.4%, 2.5%를 제시했지만 의협과 치협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의협은 최종 협상 카드로 3.6% 인상 카드를 제시했고, 치협은 2.6%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결렬된 의원과 치과 수가는 이달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