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온 DPP-4 억제제 중 가장 늦게 나온 당뇨약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메트포민과 초기 병용요법으로 쓰일 수 있게 됐다.
당뇨 초치료제로 가장 처방량이 많은 메트포민과의 초기 병용 인정은 '트라젠타'의 최근 상승세에 가속페달을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라젠타'는 가장 최근 집계 데이터(UBIST 기준)인 8월 처방액이 12억원을 기록하며 6개월 가량 먼저 나온 같은 계열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를 크게 앞질렀다. '온글라이자'는 8개월 누적 처방액이 12억원이다.
23일 식약청 등에 따르면, '트라젠타'는 단독요법, 당뇨병 약물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고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 메트포민과의 병용요법에 쓰일 수 있다.
또 인슐린 요법(인슐린 단독 또는 인슐린과 메트포민 병용), 메트포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단독, 설포닐우레아와 메트포민 병용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모두 투여가 가능하다.
'트라젠타'는 현재까지 출시된 DPP-4 억제제 중 유일하게 환자의 신·간기능에 상관없이 2형 당뇨 성인환자에게 1일 1회 단일용량(5mg)으로 용량조절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업계는 이런 '트라젠타'의 특성과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더해지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