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의료진과 센터 특성화,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최근 충남대병원의 꾸준한 성장세 뒤에는 어쩌면 뻔해보이는 이 세가지 요인이 있기에 가능했다.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송시헌)은 지난 5년간 진료비 연도별 청구액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심평원이 국회에 제출한 연도별 청구액 상위 100대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국내 전체 상급종합병원 중 2008년도 15위에서 2009년도 14위, 2010년 11위를 기록했다.
급기야 지난 2011년에는 전체 순위에서 9위를 기록, 상위 10위권으로 등극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737억 43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충남대병원은 이 같은 성장세의 비결로 우수한 의료진을 꼽았다.
실제로 현재 내분비대사질환 병원특성화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송민호 교수는 해당 분야 권위자로 송 교수의 연구실이 국가지정 연구실이 됐고, 갑상선질환의 진단에 관한 연구 성과가 대한민국 10대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노인의료보건센터를 이끄는 조강희 교수는 국가주도 미래 산업 원천기술 사업을 맡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센터 성인환 교수팀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대상기관에 선정돼 시술 및 수술 평가에서도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올해 발표된 3대암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의료진의 뛰어난 수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비결은 센터 특성화. 충남대병원은 국책사업으로 실시 중인 대전지역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대전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와 대전충청의료재활센터 등 각종 전문 질환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내분비대사질환 병원특성화연구센터는 노인보건의료 센터와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및 최신장비 구축도 성장 동력이 됐다.
충남대병원은 병원과 의료진 전체가 유무선 네트워크의 병원정보시스템으로 연결되는 토모테라피, MRI 3.0테슬러, 감마나이프 퍼펙션 등 최첨단 의료 장비를 구축했다.
충남대병원의 다음 목표는 연구중심병원.
충남대병원 송시헌 병원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의료 시스템을 굳건히 하고 국립대병원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우수의료인력 양성 기능을 강화하고 연구 시설을 적극 지원, 활용해 연구중심병원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원 1순위 세종시와 2순위 당진 추진 역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