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고립된 노환규 의협 회장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12일부터 함께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의협의 대정부 투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는 9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에 합의했다.
대전협은 "노환규 회장이 불합리한 건정심 구조와 터무니 없이 낮은 의료수가에 맞서 정부를 상대로 맞서 싸우기로 선언했다"면서 "대전협은 이러한 노 회장의 행보를 적극 환영하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오는 12일부터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정부 투쟁에 합류할 것인지에 대한 설문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만약 설문조사에서 대정부 투쟁에 참여하자는 의견이 많을 경우 대전협 차원에서 투쟁 로드맵을 재편해 의협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대전협 집행부는 이에 앞서 노 회장에 대한 지지의 표현으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노 회장이 단식을 시작하는 12일부터 경문배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들이 릴레이 단식 투쟁을 선포한 것.
대전협 경문배 회장은 "이번 대정부 투쟁은 전공의들의 미래는 물론, 의료계의 장래가 걸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전국의 전공의들이 집행부를 믿고 따라와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