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 전공의 정원이 대폭 감축되는 반면, 흉부외과와 병리과는 올해 정원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2013년 전공의 모집계획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턴은 올해 3802명에서 내년도 3444명으로 358명(9%), 레지던트는 3982명에서 3735명으로 247명(6%) 각각 감축된다.
이는 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가 복지부에 건의한 전공의 1차년도 감축안에 따른 현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필수진료기능 위축예방 및 육성지원과목 선발기회 보장 등을 반영한 결과이다.
복지부가 당초 병원신임위원회에 상정된 계획안은 인턴의 경우, 올해 3802명에서 내년도 3458명으로 334명, 레지던트는 3982명에서 3482명으로 350명 등의 대폭 감축이었다.
우선 ▲비뇨기과 전공의 정원이 올해 115명에서 내년도 92명으로 20%(23명) ▲외과는 266명에서 228명으로 14.3%(38명) ▲가정의학과는 429명에서 379명으로 11.7%(50명) ▲산부인과는 170명에서 152명으로 10.6%(18명) 등으로 대폭 줄어든다.
반면 ▲흉부외과와 ▲병리과의 내년도 전공의 정원은 올해와 동일한 60명과 64명으로 책정됐다.
당초 계획에는 흉부외과는 60명에서 49명으로, 병리과는 64명에서 55명으로 감축이 예상됐다.
타 전문 진료과의 감축안도 일부 조정됐다.
이중 ▲성형외과는 97명에서 90명으로 7.2%(7명) ▲재활의학과는 135명에서 128명으로 5.1%(7명) ▲정형외과는 262명에서 249명으로 5.0%(13명) ▲내과는 701명에서 670명으로 4.4%(31명) ▲마취통증의학과는 227명에서 217명으로 4.4%(10명) 등으로 감축된다.
이어 ▲정신건강의학과는 162명에서 155명으로 4.3%(7명) ▲소아청소년과는 237명에서 227명으로 4.2%(10명) ▲신경외과는 115명에서 111명으로 3.5%(4명) ▲이비인후과는 134명에서 130명으로 3.0%(4명 ▲신경과는 105명에서 102명으로 2.9%(3명) 등도 줄어든다.
▲영상의학과는 157명에서 153명으로 2.5%(4명) ▲피부과는 88명에서 86명으로 2.3%(2명) ▲진단검사의학과는 47명에서 46명으로 2%(1명) ▲응급의학과는 166명에서 163명으로 1.8%(3명) ▲안과는 130명에서 129명으로 1%(1명) 등으로 조정된다.
이외에 ▲결핵과는 3명에서 1명으로 66%(2명) ▲직업환경의학과는 36명에서 35명으로 3%(1명) ▲예방의학과는 30명에서 17명으로 43%(13명) 각각 줄어든다.
반대로, ▲방사선종양학과는 22명에서 26명으로 18%(4명) ▲핵의학과는 24명에서 25명으로 4%(1명) 등으로 증가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3년에 걸쳐 왜곡된 전공의 정원 구조를 합리화해 나가겠다"면서 "내년도 정원 감축을 시작으로 2014년도 300명, 2015년 의사 배출인력과 전공의 정원을 일치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부인과와 응급의학과 등 필수과의 수가인상을 검토 중에 있으며 분석연구 등을 통해 정원과 수가 보완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중증외상센터 등 전문의 진료가 필요한 곳에 필수과의 수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 9일 전공의 수련환경 모니터링 및 평가단의 첫 회의를 갖고 향후 수련환경 개선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2년 의사 배출인력은 3208명인데 비해 전공의 정원은 수도권 등 병상증가 영향으로 4000명으로 약 800명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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