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협회가 이달 예정인 단독개원 관련 공청회를 앞두고 국회 접촉에 나섰다.
단독개원과 의사들의 물리치료 '지도'를 '처방 의뢰'로 바꾸는 등의 의료기사법 개정을 위해 여론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27일 물치협은 부산 오륜대에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기사법 개정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구봉오 교수는 "의료기사법을 개정해 국민에게 편리하도록 의료전달체계를 바꿔야 한다"면서 "50년 전의 의료법과 의료기사법은 현실에 맞게 개정해 의료소비자가 직접 물리치료사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물리치료사 단독개원 등을 통해 환자가 상황에 맞게 물리치료사의 치료나 의사의 진단, 처방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의료기사에 대한 '지도' 표현을 '처방과 의뢰'로 바꾸라는 주장도 나왔다.
구 교수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도 타 직종에 지도를 받아야 하는 현행법은 모순이 있다"면서 "전국 80여개 대학에서 배출한 4만 5천여 물리치료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고령화시대의 노인질환관리를 위한 방문물리치료제도의 도입도 시급하다"면서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방물리요법의 비급여화 작업은 법의 근거도 없고, 물리치료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므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관련 김세연 의원은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선진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고, 좋은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물치협은 이달 중 물리치료의 국제경쟁력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의료기사법 개정을 위한 위한 여론조성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