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지' 브랜드 매니저(BM, Brand Manager)에게 물었다. 당신이 의료진 앞에 있다. 단 3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엑스포지'를 어떻게 설명하겠느냐고.
그는 주저없이 답했다. ▲최초의 ARB+CCB복합제라는 점 ▲각 성분인 디오반과 노바스크가 각 계열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것 ▲'엑스포지'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혈압약이라고.
답변은 짧고 간결했지만 의미 전달은 충분했다. '엑스포지'가 갖는 타 ARB+CCB 복합제와의 차별성을 이해하기엔 말이다.
노바티스 '엑스포지' BM 김창준 부장을 만나 어느덧 출시 5주년이 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를 조명해봤다.
올해가 '엑스포지' 론칭 5주년이다. 그간 성과는.
'엑스포지'는 한국에서 출시된 첫 ARB+CCB복합제로, 현 시점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고혈압약으로 등극했다. 이 보다 더 좋은 설명은 없을 것 같다.
엑스포지만의 차별점은.
앞서 말했듯이 국내 최초 ARB+CCB 복합제라는 점이다. 그리고 각 성분의 조합이 우수하다. 전세계 No.1 ARB '디오반'과 전세계 No.1 CCB '노바스크'의 결합이 '엑스포지'다. 그만큼 임상 데이터가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ARB+CCB 복합제는 모두 암로디핀을 베이스로 갖고 있다. 그래서 ARB 성분을 볼 필요가 있다. 엑스포지는 '발사르탄'인데 이 성분은 ARB 중 가장 많은 임상 수를 보유하고 있다. 무려 3가지다.
'엑스포지'의 혈압강하 효과 외에도 입증된 효과가 있는가.
'엑스포지' 자체로 CV outcome을 본 임상은 없다. 다른 약제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발사르탄'은 다양한 CV outcome 데이터들이 있다. ARB 중 유일하게 아시아 데이터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런 부분은 엑스포지 처방시 신뢰감을 갖게 한다.
물론 아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가진 ARB 제제도 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는 '발사르탄' 뿐이다. 특히 뇌졸중 예방 효과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복합제에서 원제(mother drug)의 중요성은 어떻다고 보나.
현장에서 데이터 유무는 엄청난 차이다. 예를 들어보자. 물론 혈압 강하효과 자체로만 봤을 때는 다른 약제들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발사르탄'이 갖고 있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관련 데이터 등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것이 '엑스포지'의 차별화다. 의료진도 이 부분을 많이 인식하고 있다.
최근 '엑스포지'가 ARB+CCB 복합제 최초로 한국인 임상 데이터가 발표했다.
최근 '엑스포지' 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한국인 데이터가 발표됐다. 22개 종합병원에서 2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례별로 '엑스포지'를 썼을 때 목표 혈압에 얼마나 잘 도달하는지를 본 임상이다.
그 결과 혈압의 중등도에 관계없이 85% 환자들이 목표 혈압에 도달했다. 당뇨나 다른 합병증을 가진 환자들도 65% 이상 효과를 봤다. 이번 데이터는 '엑스포지'가 국내 환자에도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의료진 사이에서 180mmHg 이상에서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들이 간혹 있다고 하는데 이런 환자에게 좋은 데이터가 될 것이다.
아시아 데이터에 대한 의료진의 반응은.
과거 '발사르탄' 아시아 데이터가 발표됐을 때 의사들이 놀라워했고, 신뢰도도 많이 높일 수 있었다. '엑스포지'는 아시아 데이터에서 2주 만에 빠른 효과를 보인다는 것과 이를 뒷받침하는 한국 데이터까지 선보였다. 이는 다른 경쟁품에서 볼 수 없는 데이터다. 의료진 신뢰도를 분명히 높일 수 있는 계기다.
최근 타 회사에서 3제가 나왔다. '엑스포지'도 준비중인가.
그렇다. '엑스포지'에 이뇨제를 합한 3제를 생각 중이다. 오는 2015년이나 2016년 정도가 될 것 같다. 3제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의료진도 있지만, 좋다는 의견도 많다.
'엑스포지'의 판촉활동은 화이자와 노바티스다. 국내사와의 제휴 계획은.
없다. 현재 노바티스와 화이자가 서로가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해 코마케팅이 잘 이뤄지고 잇다.
의료진 앞에서 '엑스포지'를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30초 주어졌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초의 ARB+CCB복합제라는 점과 성분이 전세계 No.1 ARB '디오반'과 No.1 CCB '노바스크'의 결합이라는 것이다. 또 현 시점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혈압약이 '엑스포지'라는 것이다. '1등과 1등이 만나 1등이 됐다'는 것을 강조하겠다.
'엑스포지' 4-3-2-1 숫자 캠페인은 무엇인가.
메시지 차별화를 위해 숫자를 활용했다. 43은 '엑스포지'가 혈압 기저치가 180 mmHg 이상인 고혈압 환자에서 최대 43mmHg의 혈압 강하효과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은 단일제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추가적으로 21mmHg 강압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엑스포지'하면 '4-3-2-1'을 연상시킬 수 있게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