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과 척추수술 오남용 등의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가 신설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보건의료 분야 안전 관련 사안을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보건의료 안전관리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손건익 차관 주재로,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건보공단, 심평원, 보건산업진흥원,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보건의료연구원, 의약품관리원, 인증원 등 9개 관계기관장으로 구성했다.
첫 회의 안건으로 ▲프로포폴 등 마약류 안전관리 추진현황 ▲의료기관 인큐베이터 관리현황 ▲미용성형수술 오남용 예방대책 ▲의료 관련 감염 관리방안 등이 선정됐다.
또한 ▲건강검진기관의 내시경(위, 대장) 장비 관린 방안 ▲과잉 척추수술 방지 방안 ▲외국인환자 안전관리 방안 ▲벤조피렌 후속조치 등 10개 안건을 논의했다.
손건익 차관은 모두 인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 관련 사항은 한시라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협의회를 통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사항을 관계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협의회의 월 1회 정례화를 통해 의료 관련 감염 등 다양한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복지부 산하 기관장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두고 정권 말기 성과용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