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탈락으로 파장을 불러온 중증외상센터의 내년도 선정 작업이 다음달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1월 중 권역응급센터를 대상으로 2차년도 중증외상센터 4개 공모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1월 길병원과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원주기독병원 등 5개 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첫 선정한 바 있다.
이들 5개 병원은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비 80억원을 비롯해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에 따라 매년 7억~27억원(최대 23명) 인건비가 연차적으로 지원된다.
2차년도 공모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올해와 같은 권역별 방식이 유력하다.
서울권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에 따른 중앙중증외상센터 건립 계획에 따라 올해와 같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부산과 경남, 울산권은 부산대병원이 이미 선정됨에 따라 경남대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공모대상 포함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하면 1월 중 2차년도 외상센터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세부 계획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탈락한 아주대병원 등과 관련, "해당 지역에서 선정된 병원이 없으면 다시 공모할 수 있다"며 "부산경남 지역의 포함여부는 아직 단정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길병원과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원주기독병원 등 5개 외상센터에 시설장비 설치비 각 80억원을 지원했다.
외상전담 전문의 인건비는 센터별 충원 인원 수에 따라 추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