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공모가 이달 중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100억원) 신설에 따른 전문가 의견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이달 중 공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모 대상은 병원 3곳, 종합병원 4곳, 상급종합병원 3곳 등 10곳이다.
사업내용은 전 병동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 인력을 배치해 입원환자를 위한 보호자가 상주할 필요가 없는 포괄적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청회를 통해 적정 간호 인력과 간병서비스 내용을 결정해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6개월 시범사업으로 예산이 책정되어 있으나, 의견수렴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간병인 시범사업과 달리 간호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포괄적 서비스인 만큼 세부내용 선정에 신중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에서 의결한 보건복지부 올해 예산은 총 41조원으로 사회복지 분야가 32조원이며 보건의료 분야가 8조원으로 확정됐다.
보건의료 예산 중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 100억원을 비롯해 ▲시스템 통합적 항암신약개발(40억원)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12억원) ▲한방산업 진흥센터 건립(50억원) 등이 증액됐으며 ▲의료급여 2824억원 등이 감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