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가 지난 달 규제개혁위원회가 2018년도부터 전문대에서도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도록 결정한 심의 결과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방치돼왔던 간호조무사 직종이 미국, 캐나다 등 의료선진국의 실무간호사(LPN)에 준하는 간호인력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3일 간무협은 "규개위가 54만 간호조무사의 눈물을 닦아줬다"며 적극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규개위는 전문대학의 간호조무학과에 대해 간호조무사시험 응시자격을 배제하는 규제조항을 2017년 12월 31일까지만 효력을 가지도록 부칙에 명시하도록 했다.
또 복지부가 간호인력 개편방안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전문대학의 간호조무학과는 2018년부터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자격을 가질 수 있게 함으로써 간호조무사 학력 상향을 결정했다.
또한 국제대 간호조무학과에 대해서는 현재 재학생 뿐만 아니라, 모집중인 2013년 신입생까지 응시자격을 부여해 규제 일몰제를 적용했다.
이와 관련 간무협 강순심 회장은 "신년 벽두부터 날아든 낭보를 54만 회원과 함께 나누겠다"며 규개위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복지부 간호인력 개편 TF에서 마련한 간호인력 개편방향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간협을 포함해 여러 보건의료단체들과 소통을 강화해 간호조무사가 의료선진국형의 간호인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국제대의 간호조무과가 한시적으로나마 폐지된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이라면서 "협회가 국제대의 간호조무과 재학생과 신입생들이 전문대 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은 물론 실습, 취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