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수 지정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연구중심병원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이 신청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구중심병원 지정신청을 10일 최종 마감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21개, 종합병원 2개, 치과병원 2개 등 총 25개 병원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서울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 5' 병원이 모두 신청했다.
또한 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고대 구로병원, 고대 안암병원, 부산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이대 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한양대병원, 화순 전남대병원 등도 참여했다.
종합병원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분당차병원 등이, 치과병원은 서울대 치과병원과 연세대 치과병원 등이 접수한 상태이다.
앞서 복지부는 글로벌 연구역량과 산업화 성과 도출을 목적으로 연구중심병원을 선정하되, 극소수이며 예산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공표한 바 있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중심병원 준비를 위해 인력과 조직 등을 마련한 상황에서 지원을 안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복지부가 ‘빅 5’ 중 지정 소문을 부인하고 있어 기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들 25개 병원을 대상으로 ▲1단계 평가(1~2월): 지정기준 충족여부 서류 평가 ▲2단계 평가(2~3월): 현재 역량(50%)과 미래 역량(50%) 등 현지조사 및 서면구두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중심병원에 지정되면, 향후 3년간 자격이 부여된다.
보건의료기술개발과 관계자는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절차를 거쳐 3월말 연구중심병원을 지정할 예정"이라면서 "극소수 지정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가 연구중심병원 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2조원 규모의 예산타당성(예타) 결과는 빠르면 2월 중 도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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