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얼마전 한 세미나에서 "신흥 의약품 시장은 일부 제약사가 유통을 독점하는 등 시장이 열려 있지 않다"며 "누가 먼저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 큰 시장에 진출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것이 단기간에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제약사마다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동아제약이 몽골 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4일 동아제약은 몽골 Bishrelt Group(MEIC사의 100% 모회사)과 합작사 설립 등 포괄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몽골 현지 투자에 나선다.
양사는 몽골 내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현지 공장 설립과 이를 통한 동아제약 제품의 몽골 현지 생산, 등록, 마케팅, 판매, 유통 등을 협력한다.
이번 계약에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물론 국내 생산 동아제약 제품의 몽골 내 수출(ETC/OTC/일반소비재) 조항도 포함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공장 부지 선정은 마쳤고 생산 및 수출 제품 선정, 공장 설립 타당성 분석을 통한 투자 규모 및 형태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923년 설립된 MEIC사는 몽골 1위 제약사다. 노바티스, GSK, 애보트, 나이코메드 등 26여 개국 60개 제약 회사와 교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