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문을 여는 의원수가 줄고 있다.
특히 마취통증의학과는 2년새 문을 닫는 의원수가 약 1.6배 늘었다. 소아청소년과도 2년새 신규개업 숫자는 줄고, 폐업하는 숫자는 늘었다.
반면 이비인후과 의원은 최근 2년 동안 새롭게 개원하는 숫자가 가장 많았다.
메디칼타임즈는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시한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자료를 통해 2011~2012년 의원급 표시과목별 개폐업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개업한 의원은 1821곳으로, 폐업한 기관 1625곳보다 196곳 더 많았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5~7% 수준이다.
신규개업 의원은 2011년 2030곳보다 209곳 더 적었다. 폐업기관도 2011년 1662곳보다 37곳 더 적었다.
2012년 자료를 기준으로 각 과별로 자세하게 살펴보면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는 폐업 기관 수 대비 신규 기관 수가 상대적으로 대폭 늘었다.
반대로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외과는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비인후과는 2011년과 비교했을 때 신규개업한 숫자는 18곳 늘고, 폐업숫자도 6곳 느는 것에 불과했다.
산부인과 개업 수는 56개지만 폐업 수는 두배에 가까운 97곳이었다. 외과 역시 36개 기관이 문을 열었지만 44곳이 문을 닫았다.
영상의학과는 개업 기관이 5개에 불과했지만 폐업 기관은 17곳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2011년 자료와 비교했을 때 독특한 점은 마취통증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는 폐업 숫자가 2011년 27곳에서 지난해 42곳으로 1.6배나 늘었다.
소아청소년과 하향세는 더 뚜렷하다. 2011년보다 신규 개원 수는 줄고, 폐업 기관 수는 늘어난 것.
이는 가정의학과도 마찬가지다. 2011년 가정의학과 개원수는 38곳이었지만 지난해 개원 수는 19곳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반면 폐업기관 수는 변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