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익'과 초음파진단기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중국 글로벌기업 '마인드레이'(Mindray)의 국제 고객서비스사업부 장춘량 서비스 트레이너가 지난 14일 한국을 찾았다.
장춘량 트레이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초음파진단기 고객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각국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Service Care Program'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 중국 선전에서 근무하지만 짧게는 2~3일, 길게는 한 달 동안 해외 출장이 잦은 장 트레이너는 23일까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원익 초음파진단사업부 엔지니어들과 함께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Service Care Program을 논의했다.
더불어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를 사용하고 있는 의원 10곳을 직접 방문해 정기점검과 기본적인 사용자교육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2일 기자와 만난 장춘량 트레이너는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를 도입한 의원들을 방문한 결과 기기조작이 익숙하지 않음에 따른 문제점들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부인과ㆍ내과ㆍ정형외과의원 개원의들이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를 한 분야가 아닌 여러 진단검사에 다양하게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페셔널 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한국 의사들이 초음파진단기에 대한 전문성과 활용능력은 뛰어난 반면 장비를 잘 관리하고 보관하는 것에 대한 애착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장 트레이너는 특히 마인드레이가 GE 헬스케어, 필립스, 지멘스 등 다국적기업들과 비교해 고객서비스 대응에 있어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의원에서는 아주 사소한 장비 고장에도 간단한 시도조차 하지 않고 바로 AS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국적기업들이 이런 요구에 일일이 모두 대응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인드레이는 고객서비스 마인드가 고객들의 작은 요청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해결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다국적기업들과 차별화된 서비스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춘량 트레이너는 이번 한국 방문기간 중 강원도 동해 주문진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의원까지 방문해 장비를 점검했다고 소개한 뒤 "한국에서 요청만 온다면 언제든지 장소를 불문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