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불안한 미래…의사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난 것 같다"

인턴 마지막 세대 본과 3학년 학생들 뒤숭숭…"큰 욕심 없다"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3-01-31 11:59:17
인턴제 마지막 세대인 본과 3학년 학생들은 미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인턴 십 차원에서 사회 경험을 쌓고 있는 모 의전원 3학년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올해 개강과 함께 4학년이 되는 이들은 내년 의사국시 합격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15년부터 폐지될 인턴제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피력했다.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의사국시 관문 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인턴 폐지 등 미래 청사진에 불안감을 보였다. (사진은 의사국시 실기시험 모습)
A씨는 "선배들을 만나면 1, 2학년 때만 힘들고 나머지는 수월하다고 하지만 이제는 교육과정이 예전과 다르다"면서 "조금만 소홀 하면, 재시험 없이 유급 당할 수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B씨는 "동료들 사이에서 의사국시 합격 후 1년 후면 인턴이 폐지되는데 굳이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일부는 군대를 지원한다고 하고, 군필자는 1년간 다른 일을 알아본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인턴 생활을 해도 2015년부터 1년 후배들과 같이 레지던트 1년차를 시작하는 만큼, 굳이 힘든 생활을 반복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전문과 선택에 대한 견해도 불확실한 모습이다.

C씨는 "요즘 '정재영'이 지고 '마방진'이 뜬다는 말을 듣는데, 무슨 과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려면 5~6년 후인데 그때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변호사 출신인 A씨는 "과거처럼 개원하면 돈 버는 세상은 사실상 끝난 것 같다"면서 "의료와 법률을 접목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전공의를 마치고 고향에서 개원하는 게 희망사항"이라고 전하고 "큰 욕심 없이 환자를 진료하고 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소박한 소망을 피력했다.

C씨는 "의사국시를 마치고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좀 더 공부하고 싶다"며 "기초의학 욕심도 있지만, 교수 임용이 힘든 것 같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화를 나누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일관해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반영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