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리베이트 단절선언을 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본격적으로 제약사 영업사원 의료기관 출입금지에 나설 움직임이다.
특히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와 관련, 회원들에게 문 앞에 '영업사원 방문 사절' 안내문 부착과 처방통계 발급 중지를 독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노 회장은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에 안내문이라는 글을 공지했다.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와 관련된 내용이다.
여기서 노 회장은 "'제약회사 의약품정보담당자(MR)님들께. 수고 많으십니다. 진료의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제약회사 MR들의 방문을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처럼 안내문을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회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 MR에게 처방 통계를 뽑아주는 것도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업사원 방문 자제요청이 현 상황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에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제약계는 '우리가 봉이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만만한게 제약사다. 영업사원이 죄인도 아니고 출입금지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자기들은 잘못이 없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