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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외면받은 '제미글로'…마케팅에 문제있나

2개월 누적 처방액 2억도 안돼…고공행진 '트라젠타'와 대비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3-02-19 06:54:45
무엇이 문제일까. 세계 5번째 국산 첫 DPP-4 당뇨약으로 주목받던 LG생명과학 '제미글로(제미글립틴)'가 의료진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출시 2개월 누적 처방액이 2억원(UBIST 기준)도 넘지 못했다.

그간 전례를 봤을 때 사실상 시장 진입 실패라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제미글로' 부진은 6개월 먼저 나온 같은 계열 '트라젠타(리나글립틴)'와 비교된다. 이 약은 출시 8개월 누적 처방액(올 1월까지)이 무려 155억원에 달한다.

'트라젠타'는 출시 당시 DPP-4 억제제 중 가장 늦게 나왔지만 월 처방액 기준으로 어느새 '가브스(빌다글립틴)'와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를 뛰어넘었다. 이 계열 부동의 1위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의 자리바꿈도 사정권이다.

의료진은 말한다. DPP-4 억제제 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그래서 먼저 나온 약을 써보고 큰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때문에 '자누비아'와 '가브스'는 출시일이 3개월 차이도 안나지만 처방액(2012년 기준)은 350억원 이상 벌어질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먼저 나온 약이 성공한다는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하지만 '트라젠타' 출시 후 이런 공식은 깨졌다.

가장 늦었지만 우수한 마케팅 및 영업 전략으로 후발주자 성공신화를 쏜 것이다. 업계는 원개발사인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트라젠타' 영업을 유한양행에게 맡긴 것을 '신의 한수'라고 평가할 정도다.

상황이 이렇자 '제미글로'의 부진은 자연스럽게 LG생명과학의 마케팅 능력 부족이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DPP-4 억제제 보유 A사 관계자는 "아무리 후발주자라도 마케팅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트라젠타'가 보여줬다. '온글라이자'와 '제미글로'는 이런 측면에서 실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DPP-4 당뇨약 보유 B사 마케팅 관계자도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제미글로'의 출시 2개월 누적 처방액이 2억원 미만이라는 점은 사실상 시장 진입 실패라고 무방하다. '제미글로' 역시 국산신약 잔혹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은 얼마전 한 공식석상에서 내수 시장의 한계를 언급했다.

그는 "영업사원을 늘려 판촉 강화를 할 수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더 약을 팔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는 영업 주특기 회사가 아니다. 판촉은 영업 잘하는 회사에 맡기겠다. 대신 우리가 잘하는 R&D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LG생명과학은 지난 1월 청주를 시작으로 3개월간 전국 13개 도시를 돌며 전국 전문의 대상 '제미글로 아카데미'를 진행할 정도로 마케팅에 열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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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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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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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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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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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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