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64)가 동료들로부터 추진력을 겸비한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진영 복지부장관 내정자의 의료계 지인들에 따르면, 학창 시절부터 과묵하고 신중하면서도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합리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진영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전북 고창 출생으로 경기고(70년 졸)와 서울대 법대(75년 졸)를 거친 법조인(사시 17회) 출신의 3선 의원이다.
경기고 동창(66회)인 의료계 지인들은 진영 장관 내정자를 한마디로 '타협이 가능하고, 추진력을 겸비한 합리적인 인물'로 정의했다.
모 의대 교수는 "대학 졸업 후 진영 장관 내정자 등 친분있는 동기들과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왔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바쁜 일정 속에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친구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는 신중한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진영 장관 내정자는 과묵한 성격이지만 음주도 잘하고 동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스타일"이라며 "그동안의 만남에서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합리적인 인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도 "진영 장관 내정자는 신뢰감 있는 인물로 하나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고 "입이 무거우나, 순발력과 판단력이 빠른 친구"라고 평했다.
의료계 지인들은 진영 장관 내정자에 대한 바람도 피력했다.
한 지인은 "국민 건강을 위해 묵묵히 진료하는 대다수 의사들이 리베이트로 인해 범죄자로 취급받은 현 상황을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른 지인은 "보건의료 산업화를 위해 복지와 성장의 연결고리 아래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길 기원한다"면서 "무엇보다 의사들이 존중받은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영 장관 내정자는 18일부터 복지부 청사 인근 해영빌딩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보건의료정책실 등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다가올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