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한명당 평균 31명의 환자를 상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하루 평균 11.4명, 물리치료사는 82명까지 담당하고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최종 보고서를 6일 공개했다.
심평원은 2012년 3월 현재 운영중인 요양병원 937곳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 중 병원에서 근무하는 인력 및 현황 자료는 2012년 4월말까지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했다. 평가대상 기간인 2012년 1~3월 평균환자수를 평균 인력 수로 나눈 값이다.
결과에 따르면 의사 한명당 평균 25.4~36.6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최소 4.4명에서 최대 65.1명까지 차이났다.
요양병원 10곳 중 4곳은 평일 야간 및 휴일에 병원에 상주하는 당직의사가 있었지만 절반 이상은 외부 호출이나 당직의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지난 2010년 평가와 비교하면 당직의사가 있는 기관 비율은 7.1%p 증가했다. 특히 150~200병상 미만 규모의 기관에서 11.5%p로 가장많이 늘어난 반면, 30~50병상 미만 기관에서는 3.5%p 줄었다.
간호사는 의사보다 담당 환자수가 적었다. 간호사 1인당 평균 7.3~15.5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인력(간호사+간호조무사)은 10명 중 3명이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인력 이직률은 평균 29.7%로 최소 0%에서 최대 180%까지 편차가 컸다. 특히 병상이 적은 병원 간호인력 이직률이 더 높았다.
50~100병상 미만이 34.3%로 가장 많았고, 30~50병상, 100~150병상 미만 순이었다.
한편, 적정성평가 기준에 따르면 요양병원에는 물리치료사,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가 있어야 한다.
이 중 물리치료사는 한명이 평균 82.2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한명이 160명 이상을 담당하는 기관도 43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치료사가 없는 기관도 87곳이나 됐다.
요양병원 10곳 중 3곳꼴인 317곳에는 방사선 촬영실과 방사선사가 없었다. 절반 이상인 538곳에는 임상검사실 및 임상병리사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