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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통증 치료, 권고되지 않는 처방 의료현장서 빈번

보의연 연구결과 "사망 한달 전까지도 적극적 치료"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3-03-20 10:18:48
암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권고되지 않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가 빈번하게 의료현장에서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가 사망하기 불과 한 달 전까지도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암 환자 통증관리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보고서(연구책임자 현민경) '암성통증관리 현황 및 개선방향: 마약성진통제를 중심으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선 마약성 진통제 사용 현황분석을 위해 2008~2011년 암으로 사망한 환자 20만 3493명의 청구자료를 분석했다.

이들은 주상병 및 부상병 진단명 6순위 내에 'C00~C99'코드를 최소 1회 이상 처방받았다.

분석 결과 암 사망자의 사망 1개월 전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은 82.6%, 사망 2개월 전 52.7%, 사망 3개월 전 44.3%로 나타났다.

성분별 처방을 살펴보면 사망 1개월 전 병원급 이상에서는 모르핀(morphine), 펜타닐(fentanyl), 옥시코돈(oxycodone) 순으로 처방되고 있었다.

요양병원 및 의원에서는 트라마돌(tramadol) 처방이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요양병원급 이하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중 트라마돌의 관리가 보다 쉽기 때문이라도 추측했다.

하지만 암성 통증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는 처방이 의료현장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먹는약(옥시코돈)과 패치제(펜타닐)의 병용 처방 및 마약성진통제 데메롤 처방은 권장되지 않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망 1개월 전 28.8% 환자가 병용처방을 받고 있었고, 38.5% 환자가 데메롤 처방을 받았다.

또 암사망 1개월 전 요양급여비용은 1인당 641만원이었으며 이 중 검사료가 103만원으로 약 16.1%를 차지하고 있었다.

처치 및 수술료가 12.8%, 방사선 진단 및 치료가 4.5% 사용되고 있어 사망 1개월 전에도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었다.

"전문가간 협력 못하는 이유, 수가보상 없기 때문"

연구진은 문제점 및 해결방안 파악을 위해 의사를 대상으로 마약성진통제 사용에 대한 온라인 조사 및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12개 학회에서 추천한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해결방안에 대한 우선순위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실제 의사들은 암환자 통증평가에 대한 중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육 및 관심이 부족하고, 통증관리 전문가 간 협진체계 부족, 환자 및 보호자의 암성통증관리에 대한 이해 부족이 문제라고 밝혔다.

다른 통증 전문가와 협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 협진체계에 대한 수가 보상체계가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해결방안으로 ▲환자교육 전담인력의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암성통증관리 교육 ▲병동 및 가정형 완화의료 제도화 및 수가화 ▲통증관리팀 구성으로 관련 전문가 간 협진체계 구축 ▲암성통증관리료 수가 신설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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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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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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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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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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